아래에 관련뉴스 링크합니다.

 

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5&oid=055&aid=0000595017

 

<앵커>

네이버에 검색어를 치면 지금은 웹 문서와 홈페이지가 따로 나타나지만, 곧 한꺼번에 표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. 이 소식에 소규모 온라인 사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.

그 속사정을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<기자>

네이버 검색창에서 '겨울옷'을 입력해봤습니다. 겨울옷 관련 홈페이지들이 한데 모여져 소셜미디어와 같은 웹 문서와 따로 표시됩니다.

하지만 빠르면 다음 달부터는 홈페이지만 모아놓은 영역이 사라집니다. 구글 검색처럼 홈페이지와 웹 문서가 한데 뒤섞여 표시되는 겁니다.

네이버는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검색결과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합니다.

그런데 이 소식에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

인지도가 낮은 영세업체의 홈페이지가 수많은 웹 문서와 뒤섞이면 검색결과에서도 한참 뒤로 밀릴 것이라는 주장입니다.

[영세 쇼핑몰 운영자 : '사이트'란이 별도로 있을 때는 몇십 건, 많아야 100건 이내인데, 합쳐지면 몇십만 건 몇백만 건이에요. 많이 묻히겠죠.]

결국 홈페이지를 검색순위 상단에 올리려면 네이버가 유료로 운영하는 '파워링크' 칸에 넣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

[영세 쇼핑몰 운영자 : (파워링크는) 입찰제거든요. 입찰 경쟁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어떤 대표 키워드는 쇼핑몰 같은 경우는 한 달에 몇천만 원 쓰기도 해요.]

네이버는 광고 유도 목적은 없다고 말합니다. 하지만 국내 검색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자세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

[황장선/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: 기본적으로 (검색 구획을) 확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반발하는 쪽도 있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. 네이버 정도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공공재라는 생각을 갖고 네이버에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합니다.]

영세사업자들은 최근 네이버 검색 개편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을 올렸습니다.

(영상취재 : 신동환·김승태, 영상편집 : 황지영) 

원종진 기자(bell@sbs.co.kr)